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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부업으로 각광받는 보리짚 공예|카드·액자·병풍·가구 등에 널리 이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등공예·양초공예 등의 각종 부업이 꾸준히 자리를 잡으면서 신종부업의 개발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근래들어 주목을 끌고 있는 취미·부업강좌는 맥패공예. 보리짚을 이용하여 카드·액자·병풍·가구를 만드는 보리짚 공예인 셈이다.
지난해 9월부터 보리짚공예를 선보인 한국기예원 천형규강사는 『자개장롱에 이 보리짚공예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부업의 장래성은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재료인 보리짚은 1백장 묶음의 순색가공품이 1천원, 색상이 있는 것은 l천3백원에 시판된다.
가정에서 만들려면 보리를 수확하기 전인 4, 5월께 시골농가에서 보리짚을 구해 우선 뒷면에 붙어있는 가루분을 깨끗이 털어낸 다음 뜨거운 물에 삶는다. 보리짚 뒷면에 붙어있는 가루분을 털어내지 않으면 곰팡이가 슬 우려가 있으며 뜨거운 물에 삶을때는 전체 물 양의 5∼10% 농도로 식초를 넣어주어야 살균작용을 한다.
삶아낸 보리짚이 완전히 마르면 대나무로 보리짚 겉면을 훑어내 윤기를 낸다. 색상을 내기 위해서는 보리짚이 완전히 건조한 다음 합성염료를 넣은 80도C의 물에 보리짚을 넣고 10분이 경과한뒤 꺼내 깨끗한 물에 헹군후 말리면 된다.
보리짚으로 만들수 있는 초보작은 카드·액자류.
먼저 밑면을 뒤집어 뒷면이 밑그림도안을 대고 보리짚을 옆으로 결따라 붙여 나간다. 밑그림선을 따라 커터로 잘라내고 앞판에 그 모형을 그대로 풀이나 본드로 붙인다. 면을 판판하게하기 위해 풀로 부착한 그림을 2백도C정도 뜨겁게 달구어진 인두로 잘 다려준다.
숙달이 되면 밑그림 도안도 복잡해지고 색상도 가미되면서 인두의 온도, 붙이는 각도, 보리짚이 잘린 모양에 따라 음양 입체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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