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시멘트 완공목표 놓고 상공부, 자금조달 못해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상공부는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한나시멘트를 어떻게 완공시킬 것인가를 놓고 고심 중.
과거 현대 양행을 거느리면서 한나시멘트 건설에 나섰던 정인영씨는 이 공장을 완공하는데 소요되는 2백40억 원 중 60억 원은 어떻게든 자신이 마련하겠으니 나머지를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하소연하면서 차관도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상공부는 한때 부실기업인이었던 정씨에게 특별금융지원을 하거나 차관 지보를 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 그래서 기존 시멘트회사들은 일정비율의 자본을 출자해 한나시멘트를 완공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부분 여신한도에 묶여 은행 빚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마저 무산되었다. 현재는 해외기업체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