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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광 통신망」86년에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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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전국의 통신망을 11개의 간선으로 묶어 91년까지 광통신전송망을 완성하고, 86년까지 올림픽지원을 위한 6천3백15회선의 TV 및 올림픽방송용 광통신을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86년까지 5조1천4백18억원을 전기통신부문에 투자할 계획을 마련했다.
7일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마련, 체신부에 승인을 요청한 「전송로 장기계획」에 따르면 91년을 목표로 전국의 통신망을▲경부간선▲중앙간선▲충남간선▲충북간선▲영동간선▲영호간선▲영남간선▲경인간선▲경춘간선▲호남간선▲남해간선 등 11개로 구성, 이 구간의 모든 회선수요는 경로 별로 집속하여 전국전송망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시내국간 및 장거리통신에 광통신시스팀 시설대상구간을 설정, 91년에는 44만회선의 광통신을 보급키로 했다.
올림픽통신을 지원하기 위해 85∼86년에 6천3백15회선의 광통신을 공급한다.
올림픽지원용 광통신은 86년까지▲TV 및 폐쇄회로 TV90회선▲방송반송회선 6천2백13회선▲장거리TV용 12회선이다.
이를 위해 통신공사는 4백9㎞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시내 각 경기장과 서울∼대전∼금산사이에 설치키로 했다.
특히 85년부터 광통신시스팀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대용량 전송구간·낙뢰예상구간·관로포화 구간에는 광시스팀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91년까지 시설될 광통신구간은 1천2백10㎞에 달해 전국적인 광통신망이 이뤄진다.
이에 소요되는 광케이블 및·광장치는 85년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중계거리 20㎞의 장파장 다중모드 시스팀을 이용하고, 외국기술을 도입하여 국산화한 중계거리 50㎞의 장파장 단일모드 광통신시스팀을 86년부터 전송구간에 시설키로 했다.
또 87년 이후는 시내 국간과 장거리통신에 광통신시스팀을 기본전송 방식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전기통신공사는 이를 위해 82∼86년 사이에 5백77억 원을 광통신사업에 투자키로 하고 금년에는 서울 구로전화국∼혜화전화국 간 20㎞에 광통신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광통신망이 완비되면 전국적인 데이터교환망이 구축되며 각종 화상통신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가정에서 날씨·비행기좌석예약·상품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비디오텍스, 컴퓨터터미널을 통해 우편물을 주고받는 전자사서함, 화상이 나타나는 TV전화 등 광통신을 통해 전송돼 새로운 정보화사회가 형성된다.
체신부와 전기통신공사는 이런 정보망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화·텔렉스·컴퓨터터미널·팩시밀리 등을 하나로 묵는 ISDN(종합정보통신서비스)시스팀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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