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미섬유유출 19억달러 미생산와 1%넘어 대책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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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이 직물 수입 규제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수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올해 대미섬유수출액은 약 19억달러로 미국 전체생산량의 1%를 넘을 것으로 보여 미국섬유수입규제강화의 대상이 된다.
상공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도록 주미한국대사관에 요청했다.
상공부는 18일 섬유제품수출조합 및 섬유직물수출조합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섬유류 가운데 쿼터품목에 묶여있는 품목은 실크제품과 면직물 등 34개이며 미국이 수출물량조절을 요청할 수 있는 품목은 드레스·물코트·모바지·셔츠·면장갑 등 74개 품목이나 되는데 이들 품목들이 모두 미국의 수입규제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합석직물류(폴리프로필롄)가 반덤핑혐의로 제소되었으나 결국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나 미섬유류업계에서 큰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의회에서의 대한섬유수입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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