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호제지와 국일제지가 다음달 13일 신호제지 주주총회를 앞두고 마지막 세력확보전에 한창이다.
최근 국일제지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이 최근 신호제지 대리점주들이 출자한 아람구조조정조합 보유분인 주식 280만주(지분율 11.79%)를 장내 매입하며 지분을 43.65%로 늘렸다. 신호제지 측은 이에 그동안 조합 주식을 관리해왔던 이 모씨를 고발해 법정다툼으로 번질 조짐이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지분매입이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지 않는 한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경영권 분쟁에서 국일제지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