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농기구 값 내년엔 안올린다|"통일계 벼 재배 강요 않을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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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정부가 내년에 대농민 비료판매가격을 인삼하지 않기로 결정한데이어 박종문 농수산부장관은 농약과 농기구 값도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11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농촌자금사정의 어려움을 고려,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년에도 비료·농약·농기구값의 인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장관 (얼굴) 은 91까지 마을당 1명씩 총3만명의 농어민후계자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87년까지로 앞당기겠다고 말하고, 새해에는 목표2천명을 3천명으로 늘려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가의 벼품종 선택과 관련, 그 동안 쌀 자급을 위해 행정지도를 통해 다수확 통일계벼의 재배를 권유해왔으나 내년부터는 농민의 완전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3천7백52만9천섬의 쌀 생산으로 자급을 이룩한 데다가 통일벼가 아닌 일반벼의 수확량도 상당히 향상된 데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10일 농수산부의 주요농작물종자협의회(위원장 조철래차관) 에서 결정된 4개 벼장려품종중에도 일반벼품종이 3개나 포함됐다.
농작물별 장려품목은 다음과 같다.
▲벼 밀양66호(통일계)수원306호, 남양1호, 철원35호 (일반벼) ▲보리 수원201호, 밀양22호 (겉보리) , 이리6호 (쌀보리) ,두산 12호 (맥주보리) ▲밀 수원 225호, 밀양19호▲콩 수원123호, 밀양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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