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안리 바다 불꽃 만발… 15일 폭죽 8만개 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16일 밤 광안리를 수놓을 APEC 축하 불꽃쇼의 예행연습 광경. [송봉근 기자]

16일 광안리해수욕장엔 '불의 밤'이 연출된다.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초대형 불꽃쇼가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열리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가 주제인 '불의 밤'엔 국내 불꽃놀이 사상 가장 많은 8만여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고 레이저빔, 특수조명 및 영상, 음악이 한데 어울어진다.

9막으로 나눠 진행되는 불꽃 쇼는 광안대교 상판에 'APEC''BUSAN'이란 레이저빔 문구가 새겨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지막엔 광안대교 상판 1㎞에 촘촘히 설치한 폭죽을 30m 아래 바다를 향해 일제히 쏘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이번에 사용되는 폭죽은 지난달 22,29일 서울서 열린 세계불꽃축제 때 사용한 폭죽의 4배다. 부산시에 따르면 88올림픽 때 1만5000발, 2002 한.일 월드컵 때 2만발, 2002 부산아시안게임 때 2만발의 폭죽이 각각 사용됐다.

한편 장관을 보려는 시민들 때문에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음식점.숙박업소 등은 1주일 전에 예약이 끝났다. APEC 'CEO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등 600여 명의 해외 기업인들도 구경을 예약해 두고 있다.

경찰은 5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당초 입산을 금지한 행사장 인근 모든 산 가운데, 전망이 가장 좋은 금련산만 16일 오후 한때 개방하기로 했다.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