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년말 보너스 풍성"작년보다 4.6%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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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월은 보너스의 계절. 일본에서는 이번 연말에 모두 14조7천7백억엔이 보너스로 풀릴 예정이다. 작년말보다 4·6%가 늘어난 금액.
5일에는 우선 공무원에 대해 2조6천8백억엔이 일제히 지급됐다.
1인당 평균지급액은 국가공무원이 56만7천엔(평균연령 41.2세), 지방공무원이 58만1천엔(38.2세) 으로 지방공무원 우대형.
지방 공무원중에는 교육공무원이 가장 높은 64만6전엔 (39.1세) 이고 다음이 경찰공무원 61만엔(35.1세), 관리직을 제외한 일반직은 43만1천엔(30.9세)으로 같은 지방공무원이라도 교육자·경찰관에 대한「대접」이 두드러진다.
별정직을 포함한 국가겅무원중 최고액은「데라다」(사전치낭) 최고재장관의 4백2만2천6백80엔이고 「나까소네」(중증근강홍) 수상은 3백99만엔. 이밖에 중·참의원의장이 3백75만엔,각료 2백92만엔, 국회의원은 일률적으로 2백9만엔.
중의원의원에게는 해산때문에 11월29일 한발 앞서 보너스가 지급되어「나까소네」수상도 5일 수령한 금액은 수상으로서의 지급액 1백90만엔이었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최고액은「히라노」(평야용일) 동경대학장과「사와다」(택전민남) 경도대학장으로 약2백38만엔.
다음이 사무차관의 2백33만엔으로 여기서도 교육자 우대가 두드러졌다.
한편 민간기업의 샐러리맨들에 대한 보너스는 경기침체를 반영, 공무원을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인다.
모 시중은행의 추계에 따르면 민간봉급생활자 3천2백58만명에 대한 보너스는 1인당 평균 38만7천8백47엔에 그치리란 전망이다.
그 중에도 종업원 30명이상 기업은 46만2천7백엔으로 평균 40만엔 대를 넘는데 비해 30명미만 기업은 26만1천4백엔으로 30만엔대에도 미달, 명암이 엇갈리리라는 것.
일본의 겨울보너스그래프는 관존민비, 지방우대, 교육·경찰공무원우대, 대기업우대의 기복있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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