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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후끈…금호산업 주가 상한가 직행

중앙일보

입력

금호산업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이 회사의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14.99%)까지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7.00% 오른 948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장 초반 9980원까지 오르며 52주(최근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날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세계그룹과 호반건설, IBK펀드, IMM, 자베즈파트너스 등 6곳 이상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자금력 등이 강한 신세계가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인수전에 여러 기업이 몰리면서 매각 금액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50%+1주)을 행사할 때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이 회사 인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건 금호산업의 매력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금호산업에 대해 인수합병(M&ampamp;A) 본격화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올렸다.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신세계의 LOI접수는 아시아나항공 인프라를 활용한 면세점,핀테크 등 내수 기업의 사업시너지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신세계에 금호산업 인수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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