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카톨릭대 등 지역민과 함께 대학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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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학축제가 대학생들만의 축제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바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학교축제에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21일 장애학생·노인 3백여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뒤 페이스페인팅·셔츠프린터·초상화그리기 등에 학생들과 같이 참가하게 된다.

교내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지역민을 위해 캐릭터 인형으로 분장한 도우미를 행사장 곳곳에 상주시킨다. 22일엔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을 초청해 19일부터 교수·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모은 성금에 축제기간 열리는 주막촌 수익금을 합쳐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도 준비됐다. 신세대 그룹으로 통하는 ‘야다’(21일)‘윤도현 밴드’(22일) ‘베이비복스’(23일) 등을 초청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3일 이 학교 음대와 동아리가 출연하는‘사랑의 리퀘스트’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또 구미1대학은 아동복지과 학생 30여명이 지난 15일 김천의 한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장난감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목욕과 청소 자원봉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구가톨릭대 학생회 구동욱(25·경영학전공 3) 군은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학축제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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