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카드없고 세득도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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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난항을 겪고있는 새해예산안의 정치적 타결을 위해 29일낮과 밤에걸쳐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은 서로 일방적인 원칙만을 주장하다 흐지부지 끝났다.
이날 낮에이어 심야에 열린 2차회담에서 이수찬민정당총무는 『5천5백억원의 흑자는 양특적자등 빚갚는데 쓰자는 것인만큼 이번만은 정부안을 존중해 주고 대신 야당이 낸 소득세법개정안은 그대로 묻어뒀다가 1년동안 충분히 검토하자』고 종래의 주장만을 되풀이.
이에 임종기민한·김종하국민당총무는 『국민들이 속결예산을 피부로느낄수 있게끔 소득세부문에서 삭감이있어야 한다』면서 『국민 석세주의에 따라 면세점 인상이 어렵다면 세율조정이나 부양가족 공제 혜택만이라도 줘야한다』고 주장.
이렇게 팽팽히 맞서자 이민정당총무는 회담도중 김만제재무장관과 정재철재무위원장을 불러 야당설득에 가세토록 했지만 타협을위한 새 카드가나오지않자 야당총무들이 슬슬빠져나와 총무회담은 끝난다는 말도없이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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