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침대·목침사용 등 「서의학」 6원칙 생활화(안병성<7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안병성옹(77·경기도수원시고등동 해창아파트나동501호)은 요즈음 제2의 인생을 사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다시 산다는 것은 70세의 고령에 위암수술을 받고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이다.
안옹은 수술 후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급격히 주는 위기를 극복, 생명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다시 검은머리가 나기 시작하고 망가졌던 발톱도 말끔해지는 등 회춘의 징표까지 나타나 신기하기만 하단다.
안옹이 일과의 4분의1정도를 등산·운동으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된 것은 서의학의 건강6대 법칙을 꾸준히 행했기 때문이라는 것. 서의학은 일본인 서승조가 체계화한 건강법.
취침 때에 늘 평상침대와 경침을 사용하는 것이 6대 법칙의 기본. 이는 일상생활의 부자연스러운 자세에서 생기는 척추와 경추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신체의 감각기관이나 오장육부가 모두 척추와 경추에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매일 신체상의 위화를 바로잡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평상침대와 경침 사용의 이론이다.
안옹은 또 매일 아침저녁으로 붕어운동·모관운동·합장합척운동·등배운동을 행한다. 모두 신체 각 부위의 왜곡을 교정하고 혈액순환을 자극하는 체조법이다.
▲붕어운동은 바로 누워서 목 뒤로 두 손을 깍지껴 붕어가 헤엄치듯이 재빨리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
▲모관운동은 누워서 수족을 곧게 수직으로 올려 미동시키기.
▲합장합척 운동은 누워서 두 손과 발바닥을 각각 모아 불이고 헤엄치듯 팔은 머리위로, 다리는 밑으로 동시에 뻗었다가 움츠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다리는 최대한 바닥에 붙인다.
▲등배운동은 목과 팔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준비운동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상체를 곧추세워 상체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면서 좌우로 움직이는 것 등이다. 이때 몸을 기울일 때마다 배에 힘을 주어 내민다. 운동기간은 등배운동10분, 나머지는 2분씩이다.
안옹은 이들 6대 법칙운동과 함께 잡곡밥·채식·소식 등을 습관화한 것이 재생뿐 아니라 회춘의 기쁨도 가져다준 비법이라고 말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