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농림 "새만금 사업 계속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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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金泳鎭)농림부 장관은 19일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할 수 없다고 밝혔다. 金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 사업에 이미 1조4천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73%나 진척됐고, 내년이면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해로 한해만 농사를 망쳐도 7백만섬 이상의 쌀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고 쌀 경작지가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우량 농지를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실제 농지로 사용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그때쯤이면 우량 농지 확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金장관은 "새만금 방조제 등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앞으로는 간척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환경단체에 밝히며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金장관은 추곡수매가 국회 동의안에 대해 국회의원과 농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수매가 인하의 불가피성을 설득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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