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용어놓고 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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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고교 교과서의 동학운동을 동학혁명운동으로 고쳐달라는 청원을 다룬 25일 국회 문공위에선 혁명론에 관한 열띤 논쟁이 벌어져 민정당의 김춘수의원은 『혁명이란 이념이 행동으로 옮겨져 성취돼야하는 것인데 어린 학생들에게 그런 용어를 자주 쓰는게 교육적으로 좋지않다』고 반론.
문교부측도 『편수에 참여한 학자들의 만장일치로 동학운동으로 표현한것』이라며 동조.
그러나 손세일·임재정(민한)·김길전의원(의동)등은 같은 역사적 사실이 「난」「혁명」「혁명운동」「농민혁명운동」「운동」으로 다섯차례나 바뀐건 정치적 목적으로 기술되어온것이 아니냐고 반론.
또 이 문제를 국회가 다루는데 대해서도 남재희의원(민정)은 반대, 손세일의원은 찬성의 의견을 밝혔으나 결국 학계의 고유영역에 속한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지 않기로했으며 국민당이낸 「주5일수업제 건의안」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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