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전선에서 적 섬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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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방부는 25일 상오 윤성민 국방장관주재로 국방부제1회의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지난1년 간의 추진업무를 분석·평가하고 내년도 주요국방정책을 시달했다.
회의에서 군 지휘관들은 최근 북괴의 군사전략개념이 ▲야음을 이용, 정규전과 비정규전을 배합한 선제기습공격을 획책하고 있으며 ▲우리가 전투태세에 돌입하기 이전에 전·후방을 동시에 마비시키려는 흉계를 갖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 대비, ▲토·일요일의 야간경계를 강화하고 ▲초전 3일이 결정적 시기가 되므로 공세적 방어개념을 정립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 전선에서 격멸할 수 있도록 초전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성민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정세는 점차 대화에 의한 해결보다는 무력대결을 지향하는 추이를 보임으로써 호전적인 공산집단을 고무시키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우리의 군사력건설이 완성되기 이전인 80년대 중반이 우리의 안보 면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또 내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해여서 미국이 동맹국안보문제에 소홀하기 쉬운 때라고 지적하고 내년도에도 북괴의 오판을 사전에 분쇄하는데 군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기백합참의장·황영시육군참모총장·오경환해군참모총장· 김상태공군참모총장·이상훈한미연합사부사령관·권영옥국방차관과 주요지휘관 및 직할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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