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인환권 할인판매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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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남원=연합】정부미 소비촉진을 위해 각급 관공서 임직원에게 지급되고있는 양곡인확권이 지정가격보다 싸게 양곡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남원시를 비롯한 남원·순창·임실군지방의 양곡상에 따르면 시·군청과경찰서·교육청·농협등 공무원과 단체 임직원들에게 지난 4월부터 매달 또는2∼3개월에 1장씩 지급되는 정부양곡인환권이 지정가격인 1만4천원보다 싼 1만2천∼1만3천원에 양곡상에 할인판매된다는 것.
이지역의 공무원및 단체임직원들은 경부양곡을 인환권으로 지급받고 그에 상당한 금액을 월급에서 공제받고있다.
공무원인 이모씨(40·남원시하정동)는 『20kg짜리 양곡인환권을 매달 1장씩 지급받고 있는데 현재 일반미 80kg 최상품 1가마5만5천원에 비해 인환권가격은 80kg 1가마를 기준할때 5만6천원으로 l천원이 비싸고 미질은 현재 시중에시 4만8천원에서 5만원에 거래되고있는 쌀과 비슷해 많은 공무원들이 인환권을 양곡상에서 1천∼2천원 할인해 현금으로 받아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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