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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복, 2년 연속 설날 백두장사 차지

중앙일보

입력

장성복(35·양평군청)이 2년 연속 설날대회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복은 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결승에서 손명호(32·의성군청)를 3-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라탔다.

8강전에서 2011·2013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코끼리)를 2-1로 제압한 장성복은 4강에서 박한샘(수원시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손명호에게 잡치기를 허용하며 첫판을 내준 장성복은 잡채기로 응수해 둘째 판을 따냈다. 셋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손명호를 눕힌 장성복은 넷째 판에서 기습적인 안다리 공격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장성복은 "설날대회 2연패를 위해 동계 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시즌 첫 대회서 좋은 결과를 냈으니, 올해는 천하장사 등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5년 실업무대에 진출한 6년 동안 무명선수로 지내다 장성복은 30대에 접어든 2011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무관에 그쳤지만 지난해 설날대회와 추석대회에서 모두 백두장사를 차지하며 백두급에서 그의 시대를 열었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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