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류 색상 화려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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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의류의 패선화 시대에 발맞추어 속내의 패션쇼까지 열려 화제.
내의는 소재와 각수의 단위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싼데 소재는 순모·순면·아크릴 1백%·아크릴과 면혼방 제품이 주류.
올 들어 내의류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색상이 다양화되었다는 점이다. 흔히 내의류는 흰색이나 베이지 계열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핑크·청색·벽돌색·노랑·밤색·자주·오린지색 등으로 내의에도 컬러화가 시도되었고 여성용에는 면자수와 프릴로 장식을 더하고 있다.
메리야스 전문 업체인 쌍방울(대표 이의철)에서는 27일 하오 2시 하이야트호텔에서 「속내의 패션쇼」를 열고 내의류의 최근 경향과 소재·색상·디자인 변화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남성내의 역시 하늘색·감색·북청색·빨강·연두색으로 컬러화가 도입되어 특히 러닝팬츠에 즐겨 활용되고 있으며 정장 차림에 맵시를 더하기 위해 앞여밈에 단추가 부착되지 않은 내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용 속치마는 허리 아랫부분만 있는 반슬립대신 원피스형과 넓은 바지로 된 큘롯 슬립이 구매력이 높고 일반적으로 내의류의 질감은 탄력성이 강조되면서도 상당히 얇아지고 있는 추세다.
내의류를 선택할 때는 특히 정전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 이를 위해 표면에는 양모를, 내면에는 순면을 사용한 2중직이 정전기를 방지한 제품으로 새로이 선보이고 있다.
겨울용 내의로는 가운데에 인조솜을 넣은 3중직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추동용 여성 내의는 길이가 많이 짧아져 위아래 모두 7푼 내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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