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화랑, LA 축구 1차 예선 통과하면 2차 예선 서울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한축구협회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의 아시아-대양주지역 축구 2차 예선을 한국에 유치키로 결정했다.
20년만의 올림픽 본선 출전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에 따라 축구협회는 화랑이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방콕 1차 예선에서 1위 혹은 2위를 차지,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10강이 벌이게될 2차 예선을 반드시 서울에서 개최하도록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 2차 예선은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거행되며 한국은 1차 예선에 함께 소속된 중공과 2차 예선선 각각 다른 조에 편성되므로(나란히 1차 예선을 통과할 경우) 2차 예선을 한국에 유치하는데 정치적인 장애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2차 예선의 장소 등 개최방법을 결정짓는 오는 11월 17일의 당사국회의(싱가포르)때 최대의 외교적 노력을 경주, 한국이 소속되는 2차 예선의 조별경기를 내년3월말 혹은 4월초에 서울에서 거행토록 관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한국이 만약 쿠웨이트와 같은 조에 편성되고 쿠웨이트도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설 경우 홈앤드어웨이의 경기방식을 채택토록 한다는 대안도 마련했다.
2차 예선에선 각 조의 1위인 2개국이 곧바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가지며 각 조 2위끼리 다시 한번 대결, 그 승자가 마지막 LA생 티키트를 따게된다.
현재까지 뉴질랜드·일본·이라크·바레인이 1차 예선을 통과했으며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가 2차 예선 진출을 거의 굳혀놓고 있다.
축구협회는 2차 예선을 한국에 유치하기 만하면 LA행 티키트를 획득하는데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며 따라서 오히려 방콕의 1차 예선이 더욱 중요한 관건이라고 판단하고있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공식 선수단외에 섭외이사인 김창기씨와 심판계의 중진 김주원씨를 추가로 파견, 선수단을 지원토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