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세계 톱 디자이너 꿈이 커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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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제일모직은 3명의 유망 디자이너에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혜 인증패를 줬다. 왼쪽부터 제진훈 사장, 박고은, 리처드 최, 두리 정씨.

해외에서 활동중인 유망 의류 디자이너 3명이 제일모직의 지원을 받는다. 두리 정(33).리처드 최(30).박고은(34)씨는 제일모직이 설립한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Samsung Fashion & Design Fund)'의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 제일모직은 7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이들 3명에게 지원 인증패를 전달 했다. 이들은 1년간 10만달러의 패션쇼 비용을 지원받고 매년 디자인 활동심사를 거쳐 최장 5년까지 기금수혜를 할수 있다.또 제일모직에서 생산하는 원단을 무한정으로 활용할수 있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의 홈페이지(sfdf.net)는 이들의 컬렉션 활동을 홍보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리 정은 뉴욕의 명문 패션 학교인'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졸업하고'바나나 리퍼블릭'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3년부터 개인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다. 역시 뉴욕에서 활동중인 리처드 최도 파슨스 디자인 스쿨 졸업 후 미국 최고급 여성복 브랜드 중 하나인'TSE'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냈다.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뉴욕 컬렉션에 데뷔했다.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인 박고은씨는 프랑스 파리의상조합학교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패션 학교인'마랑 고니'를 졸업한 후 도나 카란에서 일했다. 올해 자신의 브랜드인 '포름 덱스프레션'을 선보였다.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이사는"삼성패션디자인펀드는 유망 디자이너 육성의 길잡이가 될 것"라며"앞으로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우수 디자인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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