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설' 주장 코페르니쿠스 생전 얼굴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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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한 폴란드 출신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의 얼굴 모습이 사후 462년 만에 법의학 기술로 재현됐다.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폴란드 고고학자들이 코페르니쿠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두개골을 토대로 생전 얼굴 모습(사진)을 되살려 냈다고 3일 보도했다.

문헌에 따르면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 북부 도시 프롬보르크 대성당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발굴팀은 올 여름 폐허가 된 대성당의 제단 밑에서 그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과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 발굴팀에 참여했던 인류학자 콘라드 피아제키 연구원은 "컴퓨터로 재현한 얼굴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자화상에 있는 부러진 코와 왼쪽 눈 위의 흉터 등이 그대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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