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치원·학교 매일 안전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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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다음달 새학기부터 경기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는 안전 예방 행동 요령을 매일 5분씩 배우게 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새학기부터 5분 안전교육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한 것은 학생들이 반복된 학습을 통해 실제 비상사태가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행기를 타면 승무원들이 비행기가 불시착할 경우에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법과 비행기에서 내리는 법, 비상탈출구 방향 등을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여름철 계곡에서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면 ▶차 사이를 안전하게 지나가려면 ▶횡단보도가 없는 길을 건너려면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아침 조회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매일 5분씩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히 영상만 보고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훈련도 실시한다. 매달 한 사례를 실제 돌발상황인 양 설정해 아이들이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영상자료도 원론적인 내용 대신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제작했다”며 “반복 학습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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