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정저해 기도좌절" 본사특파원들이 전하는 세계의 북괴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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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사건을 1면머리기사와 사설로 다룬 르몽드와 외신면 전면을 할애한 르피가로 리베라시옹지등은 최근 한국정부가 대공산권및 대비동맹 개방외교정책을 추진해 성공을 거둠으로써 북한이 이에 큰 자극을 받고있을것으로 지적했다.
신문들은 한국의 괄목할 경제발전, IPU서울총회개최, 「레이건」미대통령의 방한,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내년 한국방문, 86년아시안게임 및 88년올림픽 서울유치등 한국의 외교적 성공에 북한이 패배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의 신문들은 또 서울 소식통을 인용해 전대통령의 버마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이 최후수단까지 모두 동원했다고 보도하고 특히 전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북한당국엔 참을수 없는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몽드는 이번 참사의 배후와 동기에 관계없이 전대통령이 무사한 만큼 한국의 국내정치엔 극적인 영향을 줄수없을 것이나 한반도의 정치·군사·외교적 긴장이 이사건으로 격화될 위험이 많다고 전망했다.[파리=주원상톡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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