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잠수함 작전 만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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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최윤희 합참의장은 12일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잠수함) 작전개념"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세계에서 6번째로 창설된 창설된 잠수함 사령부를 현장지도 하는 자리에서다. 해군 참모총장 출신인 최의장은 "잠수함 사령부는 우리 군의 전략적이고 작전적인 핵심전력으로 전장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작전개념을 창의적으로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적의 도발을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적이 도발했을 때엔 '원 샷(one shot), 원 싱크(one sink)'(한발로 단번에 침몰) 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구비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이 언급한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작전개념은 변화하는 전장환경과 위협에 맞는 전투 개념이자 북한의 위협을 너머 잠재적인 위협까지도 염두에 둔 잠수함 작전개념이라고 한다.

특히 최 의장은 잠수함사령부의 현황과 대비태세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북한은 미국의 항모전단 합동공격훈련(1월23일, 1월30일)과 동해상 미사일 발사(2월6일, 2월8일) 등 무력시위성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신속·정확·충분히 응징하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또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과 리모델링한 잠수함 역사관을 둘러봤다. 잠수함 사령부는 올해 하반기 새 건물을 지어 이주할 예정이다. 해군은 현재 9척의 209급(1200t) 잠수함 9척과 214급(1800t)급 4척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214급 잠수함을 향후 9척으로 늘리고 2020년대엔 수직발사관을 갖춘 3000t급 잠수함을 9척 들여올 계획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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