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인치 노트북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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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노트북 컴퓨터용으론 가장 큰 19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신제품 'M70'(사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에 채용된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14인치급보다 10㎝ 이상 큰 데다 HDTV에 필적할 만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본체에서 분리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져 받침대만 달면 TV나 데스크톱 컴퓨터용 디스플레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본체에는 유럽과 미국 방식의 모든 TV 방송을 볼 수 있는 튜너를 내장하고 있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별도의 장치 없이 TV 시청이 가능하다. 세 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TV.DVD.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3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를 포함한 제품 무게가 4.4㎏으로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가격은 500만원대.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일반 키보드와 같은 크기의 키보드를 갖추고 있어 공간절약형 데스크톱 PC로 쓸 수도 있다"며 "본체를 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도 LCD 모니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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