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수의 은퇴 팁] 연금상품 고르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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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명수

연금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다. 연금상품은 빨리 가입할수록 연금수령액이 많아진다. 연금상품의 가장 큰 혜택인 비과세를 받으려면 5년이상 납입하고 10년이상 유지해야 한다. 그러니까 55세 정년퇴직하는 사람은 4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수령액도 늘리고 세금혜택을 누리는 방법이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 연금상품을 고를 수 있을까. 우선 재무적으로 튼튼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연금상품은 장기적으로 운용되므로 자산운용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지급 여력이 충분한지를 확인하고 가입해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또 하나는 변액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의 고유기능에 투자기능을 혼합한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고수익 달성시 보험금 또는 환급금이 증가함으로써 연금보험의 가장 큰 단점인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의 실질가치 하락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투자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이 있긴 하다. 그러나 원금이나 최저수익을 보장해주는 변액보험도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원금의 최고 200%까지 보증해주는 상품이 출시돼 있다.

 최저이율을 보장해 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이어질 것임을 고려할 때 같은 조건일 때 최저이율이 높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사업비를 떼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 온라인 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보장성 보험에 연금 기능을 장착한 상품도 나와 있다. 평소에는 건강 관련 보장을 받다가 은퇴 후엔 연금으로 전환되는 변신형이다.

서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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