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길이로 판별하는 '내 바람기'…약지-검지 비교하면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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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길이를 보면 바람기를 알 수 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팀이 1300명의 손가락 치수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6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네 번째 손가락(약지)이 두 번째 손가락(검지)보다 길면 바람피울 확률이 더 높으며 두 손가락의 길이가 같으면 배우자에게 더 충실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이 한 설문 조사에서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들 중 57%는 "바람을 피우고 싶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사람의 검지 길이는 태어나기 전에 정해진다"며 "아기가 산모 자궁에 있을 때 노출된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양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테스토스테론이 사람의 번식 욕구를 좌우하는데,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돼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긴 사람은 생리적으로 번식 욕구가 강한 기질로 인해 바람기가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울로다스키 연구원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적 관계에서 좀 더 '안주'하려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방황’하려는 무리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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