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JTBC] 환청 때문에 살인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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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013년 7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길 가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들이받았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다. 재판에 넘겨진 한씨는 “자동차로 사람을 충격하라”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같은 해 12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정신질환을 앓던 50대 여성이 친오빠를 살해했다. 이 여성은 “오빠를 죽이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명 ‘마인드 컨트롤 전파무기’에 공격당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삐~’ 하는 소리와 함께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환청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호흡곤란·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놀라운 사실은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미국 등에서는 전파무기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8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JTBC ‘이영돈 PD가 간다’가 환청 미스터리의 진실을 추적한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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