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항공 전세변만 운항중지 일결정, 정기운항 대사도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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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원】일본정부는 9일 상오 수상관저에서 KAL기격추사건 관계각료회의를 열고①소련국영항공 아에로플로트기의 부정기(차터)변 입국을 제한하고③공무원의 아에로플로트기 이용을 보이코트하기로 결정, 각의의 승인을 받아 이를 발표했다.
정부대변인인 「고또오다」(후등전정청)관방장관은 소련정부가 KAL기격추사건에 성의있는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어 그 반성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국제민간항공의 안전운항을 보장받기위해 일본정부가 이같은 제재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는 또 소일간 정기변수를 늘려달라고 한 소련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일본정부가 주9회의 소련국영항공 경기편에 대해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한것은 소련측이 모스크바에 기착하는 일본항공편에 제재를 가할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소련항공에 대한 급유정지조치도 소련축의 하바로프스크를 급유지로 하는 경우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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