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취항 60일 정지 캐나다 재급유 협정계획도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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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타와=연합】캐나다정부는 5일 소련전투기의 KAL기격추에 대한 보복조치로 소련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사소속 항공기의 몬트리올비행을 6밀부터 향후 60일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정부는 이와함께 소련항공기들이 정기적으로 뉴펀들랜드의 갠더공항에서 재급유를 받을수있도록하는 협정의 체결 계획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격추된 KAL여객기의 탑승자2백69명중에는 10명의 캐나다인이 포함돼 있었다.
아에로플로트사는 유일한 북미직통항로로 모스크바와 문트리올의 미라벨공항을 1주에 2번씩 운항하고 있다. 「매케컨」외상은 기자회견에서 『소련이 유감이나 사죄의 뜻을 표하기는커녕 세계여론이 배격해버린 관영타스통신의 보도만을 조금씩 바꿔서 되풀이 하고있다』 고 말하고 『소련은 이번 재난을 해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련정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협약에 따라 KAL기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한국을 이조사에 참가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나라들도 캐나다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면 이를 환영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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