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한우농장서 구제역 의심신고…경기도 이어 3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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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충북 제천시에 있는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5일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소 한 마리가 혀에 수포가 잡히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한우 81마리를 기르고 있다.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는 이날 오전 검역관을 급파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종 확진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가 끝나는 6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의심 증상을 보인 소를 살처분하고 농장 주변을 소독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16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 주변 3㎞ 안에는 74개 농가에서 소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 판명될 경우 올 들어 경기도 안성·이천에 이어 세 번째 소 구제역 확진이 된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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