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초·중생 80%가 자기방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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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학교와 중학교 학생중 자신의 방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가 80%, 9명의 어린이중 1명은 전용 텔리비전을 갖고 있으며, 6명중 1명은 피아노를 가지고 있다.
5명중 2명은 텔리비전을 보며 식사를 하고 친구의 수는 2∼5명. 이러한 「오늘의 일본 어린이상』이 최근 일본사상 최초로 실시된 학생의 아동환경조사(부모·학생 각 6천2백35명대상)결과 나타났다.
중학생이 되면 한층 가진 물건의 종류가 많아져 스테레오(22%) 카세트(78%)등이 보통으로 물질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반면 예의나 교육에 관해서는 많은 부모들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으나 자신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가정환경=파트 타임을 포함하여 밖의 일을 가진 엄마가 전체의 50%. 아이가 성장할수록 비율이 높다. 아버지의 귀가시간은 저녁 6∼7시가 37%. 6시이전까지 합하면 전체의 56%가 저녁8시까지 귀가. 직장을 가진 엄마는 7시까지 대개 귀가가 끝나는데 8시 이후도 전체의 6%. 부모가 모두 8시이후 귀가하는 비율도 4%.
▲자녀와의 대화=『아이와 별로 얘기하지 않는다』는 가정은 l% 미만. 비교적 대화가 많은데 공동화제는 『친구얘기』(78%)가 가장 많고 다음은 『학교일』『놀이』『TV프로나 탤런트』등의 순.
▲아동의 방=형제와 공동사용을 포함하여 자신의 방을 가진 아동이 국민학교 저학년 71%, 고학년 81%, 중학생 88%. 평균 80% 가정이 어린이 방을 마련하고 있다.
▲소유물=어린이의 95%가 책상을 갖고 있고 자전거 90%, 백과사전 62%, 팔목시계 53%.낚시도구 27.5%, 카메라 15.9%.
▲생활습관=하루에 TV를 보는 시간은 1∼2시간이 가장 많고(38%), 2∼3시간(29%), 3시간이상(l6%)의 순. 어린이들의 50%가 학교공부외에 무언가 『배우는 일』을 하고 있는데 국민학생은 습자·그림·주판·수영·피아노 등을 배우고있다.
▲가정교육=부모가 자주 주의를 주는 것은 『인사를 하라』가 가장 많아 73%(복수회답). 그밖에 『행선지를 알려라』『교통규칙을 지켜라』로 계속된다. 『공공물을 소중히해라』37%, 『차례를 지켜라』28%등 공중도덕에 관한것이 3분의1정도.
▲불안·고민=아이들의 걱정은 『공부』가 가장 많아 34%. 『건강』30%, 『성적과 버릇』 29%, 『장래문제』 24%, 『학교폭력』2.5%, 『비행』 8.7%. 반면 부모들중 『예절에 관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자신이 없다』는 답이 11%나 되어 자녀교육에 관심은 있으나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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