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으로 불리는 인도 출신 영국인 락쉬미 미탈(54.사진) 미탈스틸 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1억t은 돼야 진정한 글로벌 철강 기업"이라던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또다시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미탈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철강업체 크리보리쯔탈의 지분 93%를 48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로써 미탈스틸의 연간 생산량은 6300만t에서 8000만t으로 급증했다. 세계 2위인 룩셈부르그의 아르셀로(4300만t)를 멀치감치 따돌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을 43억달러에 인수해 세계 1위 철강업계로 단숨에 올라섰다.
세계 3위의 부호이기도 한 미탈 회장은 기업의 몸집을 계속 키우는 이유에 대해"원가 경쟁력이 철강 산업의 최종 승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