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니대파 2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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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성동원두가 모처럼 꼬마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2일 서울운동장에는 10년만에 열린 83년도세계리틀야구극동예선전을 관람하기위해 1만여명의 꼬마야구팬들이 몰려 성인못지많은 묘기가 나올때마다 우령찬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자유중국·인도네시아·홍콩·괌등 6개국에서 참가한 꼬마선수들은 미니구장으로변한 서울운동장에서 마음껏치고 달리며 저마다 닦은 기량을 과시, 승자도 패자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72년대회부터 줄곧 출전해온 한국은 번번이 자유중국에 눌려 모두 6번의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만은 꼭 우승할것을 다짐하고있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오택규·이운생(4회)의 계투로 약체 인도네시아의 타선을 단2안타로 침묵시키고 7번 이운생의 3점짜리 홈런2개를 비롯한 홈런3개등 장단21안타를 봇물터지듯 작렬시켜 21-0으로 대승, 서전을 장식했다.
또 이어벌어진 경기에서 일본은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우승후보 자유중국을2-0으로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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