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성은행은] 北기업 외화자금 관리 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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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성은행은 1978년에 설립한 북한의 외국환(外國換) 전문은행이다. 조선대성경제연합회사 등 노동당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들의 외화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조선중앙은행(한국의 한국은행).조선무역은행(한국의 수출입은행)과 함께 북한의 3대 은행으로 꼽힌다. 설립 초기에는 기업의 외환 업무만 담당했으나 최근에는 금괴.은괴 등 귀금속 거래, 신용카드 업무도 겸하고 있다.

특히 대성은행 산하로 80년에 설립된 금성은행(The Golden Star Bank)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거나 무기판매 대금을 해외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은행은 외국 기업이나 정부의 투자를 유치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96년 홍콩의 페레그린 투자주식회사와 손잡고 평양에 페레그린-대성은행을 설립했다.

또 90년 영국 런던에 영국과 합작으로 외환 매매 차익을 노린 개발투자회사(Development and Investment Corporation)라는 외환투자.중개 전문회사를 세워 운영하다가 95년 폐쇄하기도 했다.
고수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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