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땅 사준다"사기 1명구속 두배번다고 꾀어 14억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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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수사대는 21일 경남합천과 제주도의 임야를 사두면 투자가치가 있다고속여 14억여원을 사기한 부동산소개업자 권태균씨(34·전과2범·서울여의도동 한성아파트C동106호)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박귀민 (32·서울시흥동럭키아파흐 3동809호)·권창세 (44·경기도광명시광명4동158의289)·김주현(42·서울중화2동327의88)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6월 서울여의도 라이하쇼핑센터208호에 토성개발이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상봉숙씨 (45·여·서울여의도동) 등 1백42명의 주부·복부인등에게 45일이내에 2할이상의 이익이있는 투자전망이 좋은 임야가 있다고 소여 우자하게 한다음 계약금등 모두13억9천1백90만원을 가로챘다.
권씨등은 작년8윌 경남합천군봉산면구곡리에 있는 임야 17만7천7백48평(평당싯가 1백20원) 을 2천1백만원에 매입, 김순구씨(51·여·서울여의도동 ·양아··H동)에게 1억2천5백만원에 매매 계약한후 계약금1천2백50만원을 받은뒤 전매도 하지 않고 1천1백40만원의 이익이 남은 것으로 허위전매 계약서를 작성해 주는 등 같은 수법으로 가정주부40명을 상대로 11억9백만원액 가로챘다는것.
이들이 그동안 경남합천일대에서 사들여 팔아넘긴 쓸모없는 임야는 모두1백60여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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