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13년의 테니스광…주말마다 래킷들고 출근|이진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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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테니스는 특히 집중적인 운동입니다. 시합하는 동안에는 다른것을 생각할 여지가 없읍니다』
구력13년의 이진희문공부장관 (51) 은 관가에서는 소문난 열렬한 테니스팬.
이장관은 테니스에 대해 구질의 변화가 무수하고 따라서 순간적으로 그때그때 볼을 처리해야 하므로 집중력뿐아니라 순발력을 크게 길러주며 짧은 시간에 충분한 운동을 할수 있는 경제적인 스포츠라는 적극적인 테니스 예찬론자다.
요즘은 매주 토요일 하오면 거의 빠짐없이 중앙청뒤 코트에서 2∼3시간 주로 복식게임을 한다.
단식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 격렬한 감이 든다는 이장관은 같이 치는 상대는 다양한 편이나 게임을 운동본위로 생각하는 상대여야 제맛이 난다고.
공무원·언론인뿐아니라 이따금 국가대표급 선수들과도 어울려 그다지 뒤떨어지지않는 실력을 발휘해 준프로급으로 통하고있다.
지난5욀 제1회 공무원체육대회에서는 문공부대표선수로 참가,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기도했다.
본선은 공무로 해외로 나가는 바람에 아깝게 놓쳤으나 문공부는 테니스부문에서 우승, 장관의 면목을 세워놓았다.
『이제 주말에 테니스를 해야 피로를 씻을수 있습니다. 또 땀을 흘리고난후 한잔의 맥주는 가히 일품입니다』
40대라는 남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한 테니스가 여가의 유일한 낙이라는 이장관은 주말이면 자가용 트렁크에 곡 래킷을 싣고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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