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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노~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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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는 족히 될 만한 용, 천장에 닿아 있는 햄버거, 올라 타도 될 만큼 넓직히 날개를 편 잠자리. 걸리버 대인국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을 보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일산 문화광장 앞에 지난 15일 문을 연 '퍼니 데이(Funny Day)'는 테마형 놀이공간을 표방하는 키즈 앤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생일과 어린이날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날이죠. 들뜬 분위기와 풍성한 먹을 거리, 어떤 요구도 받아 주시는 부모님. 아이들은 날마다 이날 같길 바라죠. 다른 날은 어떤가요? 어른들이 부추기는 공부와 경쟁의 스트레스로 요즘 아이들은 즐겁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대접받고 날마다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준(35) 사장은 '퍼니 데이'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말한다.

* 펀(fun)펀한 공간

500여 평의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상상은 현실이 된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조형물에 입이 딱 벌어지고 눈이 커진다. 키 큰 삐에로, 책에서 막 빠져 나온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아이의 손을 이끌어준다. 여기선 뛴다고 누구 하나 책망하는 이 없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티며 이벤트에선 언제든지 내가 주인공이다.

타이틀 만큼 재미있는 경험들이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곳 '퍼니 데이'. 레스토랑이지만 아이들의 행복을 더 생각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 항목으로 꼽았다. 외국의 놀이터 개념을 도입한 조형물들은 살처럼 물렁하고 부드럽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부딪혀도 다치지 않고 물고 빨아도 해가 없다. 실내는 인체에 무해한 수성페인트를 써서 새 건물인데도 냄새가 전혀 없다. 아이들이 들고 뛰는 공간인 만큼 배기시설을 키워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배려했다. 60여 평의 플레이존엔 아토피 아이들을 고려해 항균매트를 깔았다. 열선을 깔아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미끄럼틀이나 타는 기구 일색의 기존 공간과 달리 대형 잠자리, 프라이팬 등 정적인 놀이기구들을 들여 아이들이 맘껏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대형스크린도 설치돼 있다.

'퍼니 데이'에선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자유롭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10인치 모니터로 내 아이가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 놓고 음식도 즐기고 가족.지인과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홀은 샐러드바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파티존으로 구분된다. 이 곳에선 생일파티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12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룸도 4개가 있어 오붓한 분위기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유용하다. 홀 오른편엔 열린 무대를 마련해 난타.재즈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품위 있는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과 맛

새로운 음식 체험은 여행만큼이나 짜릿하고 행복한 자극. '퍼니 데이'에선 나들이의 즐거움을 한껏 키워줄 오감만족 메뉴가 풍성하다.

메뉴는 단품과 코스요리를 포함해 대략 60가지. 힐튼호텔 출신 박시열 주방장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과 맛의 요리를 고양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이 사장은 힘주어 얘기했다. 호주산 특 1급 육류를 쓴 안심.등심 스테이크는 이 사장의 강추 메뉴. 생선롤과 샤프란 꽃술소스, 왕새우구이 칠리마늘소스 등 이름부터 색다른 요리들이 침샘을 자극한다.

아이들 메뉴 또한 이채롭다. 유기농 쇠고기 햄버거스테이크, 감자 레스티(우리나라 빈대떡과 비슷한 스위스 전통음식), 해물 토마토 빠에야…, 입맛 까다로운 아이라도 뚝딱 먹어 치울 맛나고 예쁜 요리들이다. 훈제 해산물샐러드, 알래스카 게살과 새우 케이크, 배 무스 케이크 등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으니 행복지수는 그야말로 '만땅'.

가격은 어른 2만3000원 ̄3만4000원, 아이들 1만 1000원 ̄1만 2000원선. 한 끼 식사대론 좀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하지만 메인 요리 하나만 시켜도 2만3000원 상당의 샐러드바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애피타이저.디저트.생과일주스, 와인이나 맥주 등의 음료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니 호텔급의 품위 있는 가족외식을 오히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 전용 유기농 샐러드바가 따로 마련돼 있다.

또 오픈 이벤트 기간 중 점심메뉴인 오크 바베큐(1만7900원)를 횟수에 제한 없이 무한정 먹을 수 있다. 저녁 샐러드바 이용고객은 애피타이저.디저트.생과일 주스 중 하나를 공짜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들은 무료로 '퍼니 데이'의 기쁨과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미증유의 색다른 맛과 스타일의 향연. 홀에 들어섬과 동시에 시작되는 베이커리 서비스와 발렛 서비스(주차대행) 등을 통해 '퍼니 데이'의 고객들은 호텔을 찾은 듯한 품격과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놀면서 공부하는 '에듀테인먼트' 공간

아이들의 마음이 열려 있을 때 교육효과는 배가된다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 이를 바탕으로 '퍼니 데이'에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용할 계획이다.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두뇌계발 강좌가 기획돼 있고 피아노.바이올린.무용발표회 예술과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 마술.쿠키만들기 등 아이들의 경험을 키워줄 다양한 이벤트들이 '퍼니 데이' 곳곳에서 펼쳐지게 된다.

생일잔치는 '퍼니 데이'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이벤트. 내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고 싶은 엄마들의 기대 때문일까. 생일파티 예약자가 벌써 500명을 훌쩍 넘었다. '퍼니 데이'에선 아이의 나이.성별.취향을 모니터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이에 걸맞은 파티연출과 함께 파티후 커다란 안경과 마술복을 선물하는 형식이다.

'퍼니 데이'는 오픈을 기념해 중앙일보 프리미엄 독자 350가족(선착순)을 초청하고 부모가 함께 오는 아이를 대상으로 1만 1000원 ̄1만2000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공짜로 제공한다. 아이 2명까지 동반가능하며 예약후 방문하면 된다. 행사기간은 10월 18일 ̄11월 17일.

'퍼니 데이' 방문을 희망하는 독자는 아래의 초대권을 작성해 응모함이나 이메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퍼니 데이'는 문화광장을 끼고 까르푸 맞은 편 메트로골드 빌딩 8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9시30분. 문의 031-90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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