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시안컵 한국 결승상대는 개최국 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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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호주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UAE 선수들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호주가 2대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AP=뉴시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결승 상대로 개최국 호주가 결정됐다.

호주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폭발시키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행 티켓을 노리는 양팀은 이날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호주는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을 비롯 매튜 레키ㆍ로비 크루즈ㆍ마일 제디낙ㆍ마시모 루옹고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웠다. 일본을 꺽고 올라온 UAE도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중심으로 알리 마브쿠트ㆍ아흐메드 칼릴 등을 투입,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호주가 선제골을 전반 3분만에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루옹고가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세인즈버리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첫골을 기록했다.

호주는 공세를 계속했고, 결국 11분 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문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첫골을 어시스트한 루옹고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슨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두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UAE는 에이스 압둘라흐만과 맙쿠트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치고 먼저 결승전에 올랐다.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한국은 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날 UAE에 승리한 개최국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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