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정당" 리덩후이 전 대만총통 발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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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을 방문 중인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리 전 총통은 15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나라의 총리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영혼을 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그는 "어느 나라도 고이즈미 총리에게 신사 참배를 하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리 전 총통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강력히 항의해온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총통은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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