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총리, 토-일요일걸쳐 업무보고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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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석준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토요일과 일요일이틀에 걸쳐 각부서별 업무보고를 모두 끝냈다.
고참사무관들 얼굴까지 모두기억하고 있는 서부총리인지라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개인적인 안부까지 물어가며 소상하게 보고사항을 챙겼다는것.
이번 업무보고는 각부서별 당면과제중심으로 진행됐는데 특히 예산·투자심사등의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보고받는 즉석에서 방향제시를 해줬다.
보고를 마친 실무자들의 공통적인 소감은 대체로 『시원시원하다』 『소상하게 업무파악을 이미하고 있어 보고를 하는 폭보다는 오히려 지시를 받는쪽이었다』는 평.
★…현대정공이 특수구명정제조에 본격참여하려하자 중소제조업체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구명정제조는 중소기업들이하도룩 상공부에서 행정지도를 하고있는데 이미 자체기술로 보통구명정을 만들고 있는 현대정공은 네덜란드의 뮬러 리히케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기위해 최근 상공부에 기술도입인가신청을 냈다.
동흥공업·강남조선·대명조선등 구명정제조중소업체들은 구명정의 최대수요업체인 현대중공업의 계열회사가 개방식에 이어 밀폐형까지 생산하면 중소기업들은 큰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 이에반해 현대정공은 수요가 차차 늘어나는 밀폐형구명정개발이 시급하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상공부는 관련중소기업체·현대측 대표들과 함께 회의를 연다음 결론을 내릴방침이다.
★…컴퓨터용 키보드의 세계적인 추세가 점차 엷어지고 있음에 따라 국내 키보드제작업체들도 이의 개발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분야의 선두주자인 세진전자의 경우 합작선인 일본후다바사에서 개발한 기계식부형키보드생산에 이어 최근 자체기술에 의한 새로운 박형키보드를 개발, 오는 8월말부터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천3백만달러어치의 키보드를 수출한 세진전자는 올해는 1천5백만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
이밖에도 미국 키트로닉사와 기술합작한 선광키트로닉도 올하반기부터 박형키보드를 생산할 예정으로 반월공단내에 공장을 건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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