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찾기」에 최선을 국제여론조성에 민간단체도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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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일요일인 10일하오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이산가족찾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를 방문, 약1시간30분동안 방송현장을 돌아보고 이산가족과 방송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20분 유창순한적총재와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 조영식위원장의 안내로 KBS에 도착, 대기중이던 이산가족들을 위로한 뒤 이원홍KBS사장과 .손수익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으로부터 이산가족찾기접수와 상봉현황 및 앞으로의 대책을 보고 받았다.
전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이 프로는 우리국민이면 누구나 공감할수있는 피맺힌 한을 가식없이 다루었기때문에 호소력이 컸으며 많은 국민들이 같이 울고 같이 밤을 새워왔다』 고 말하고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있지만 많은 이산가족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므로 KBS가 정부 및 관계기관과 잘 협조해서 ,헤어진 형제자매와 부모들을 만나겠다는 이산가족들의 소원을 풀어주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정부도 북한에 대해 우리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이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적십자사와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와 같은 민간단체도 국제적십자사등 세계의 관련기구를 통해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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