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곡 2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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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0면

I
이중섭이 잡다 놓친그 옛날 그 꽃게가
언제쯤 바닷물엔
짠내가 가실거냐고
거품을 볼에 묻히고 투덜대고 있었다.

4분의 4박자로
파도는 어여쁘다.
찻잔이 식을 때쯤
외려 끓는 젊은피는
먼나라
클레멘타인
그대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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