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결렬되면「퍼싱II」배치강행 콜수상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연AFP·로이터=연합】소련을 공식 방문중인 「헬무트·콜」 서독수상은 4일제네바협상이 금년말까지 타결되지 않을경우 퍼싱II미사일의 자국내배치계획을강행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으며 소련수상「니콜라이·티호노프」는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배치될경우 소련도 이에맞서 지체없이 핵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콜」수상과 「티호노프」수상은 이날 「콜」수상을 위해 베푼 만찬연설을 통해 이같은 경고를 주고받았다. 「콜」수상은 미소 양국이 분명한 정치적 단안을 내려 타협할 용의가 있음이 입증되면 금년말이전에 협정체결이 가능하며, 비록 제네바협상이 실패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소련및 동구국가들과의 선린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최고위급 회담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