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시안컵 일본 4강 탈락 최대이변…믿었던 가가와 실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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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아랍에미레이트와의 승부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1대 1 동점을 기록, 승부를 연장전으로 미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지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던 두팀은 일본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이스 가가와 신지의 실축으로 패했다. .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는 23일 오후 6시30분 호주 오스트레일리아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경기를 치뤘다.

이날 경기에서 UAE는 전반 7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려 우위를 점했다. 아랍에미리트 알리 마브코트는 아메르 압둘라흐만이 이어준 패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일격을 당한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흐름을 되찾아갔지만 동점골은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1대 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일본이 추격을 뿌리친 것은 마제드 나세르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나세르는 후반 14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카가와 신지가 때린 슈팅을 막아내며 일본의 추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일본은 끝내 아랍에미리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35분 혼다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시바사키 가쿠가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1대 1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편 한국의 아시안컵 4강 상대는 이라크로 정해졌다. 8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이라크는 2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FIFA 랭킹 51위)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라크와 오는 26일 오후 6시 시드니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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