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손흥민, 2골 슛 '4강 진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23·레버쿠젠)이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멜버른에 위치한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김진수(23·호펜하임)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놔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연장 후반 14분에는 차두리(35·서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전반전에 김진현은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을 실점위기에서 구했다. 후반에는 기성용이 세 번이나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연장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내내 부진하던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한국은 이란과 이라크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선발='안정' 택한 슈틸리케와 '패기' 택한 카시모프

두 감독의 구상은 완전히 엇갈렸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안정을 택했다. 수비라인에서 노련한 곽태휘(알 힐랄)를 택했다. 짝으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영권(광저우 헝다)를 세웠다. 좌우 수비수는 김진수(호펜하임)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이 나섰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와 박주호(마인츠)가 그대로 나왔다. 구자철(마인츠)의 빈자리는 남태희(레퀴야)가 채웠고, 이청용(볼턴)이 빠진 곳에는 이근호(엘 자이시)가 나왔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상주 상무)이 선택 받았다.

반면 미르잘랄 카시모프(45) 감독은 큰 변화를 줬다. 세르베스 제파로프(성남)와 티무르 카파제(악토베) 등 노련한 선수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게 했다. 대신 사르도르 라시도프(분요드코르) 등 어린 선수를 선발로 냈다.

◇전반=김진현이 살린 한국

초반 두 팀은 주도권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 과정에서 서로 라인을 올리며 기회를 주고 받았다. 한국은 전반 17분 큰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기성용의 머리를 맞고 튀어 올랐다. 이 공은 우즈벡의 투르스노프에게 연결됐다. 김진현은 과감하고 빠르게 각을 좁혀 나왔다. 투르스노프는 당황해서 날린 슛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우즈벡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중심에 있었다. 24분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허리진에서 예리한 전진패스를 찔러주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근호가 뛰어 들어오며 슛을 날렸지만 네스테로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남태희가 재차 슛을 날렸지만 네스테로프가 다시 막았다.

25분 손흥민이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차는 슛을 날렸다. 네스테로프의 선방에 막혔지만 분위기를 한국으로 갖고 오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39분과 45분 기성용과 손흥민이 각각 강력한 슛을 날려봤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후반=기성용이 만든 세 번의 기회

기성용이 후반에 세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섬세하지 못했다. 5분 기성용이 오른발로 올려준 프리킥을 이정협이 홀로 떠서 머리로 돌렸다.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이었지만 네스테로프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37분과 39분에는 기성용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곽태휘와 손흥민이 겹치며 기회를 날렸고,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는 남태희가 헛발질을 하며 기회를 놓쳤다.

한국도 위기를 내줬지만 김진현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중반부터 한국의 수비가 균형이 깨지며 우즈벡에 두 차례 기회를 내줬다. 16분 투라에프가 무크하마디에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꺾어 찼지만 김진현의 정면으로 흘렀다. 18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이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라시도프가 김진현과 맞섰다. 김진현이 다시 발빠르게 뛰어나와 라시도프가 잡기 전 공을 쳐냈다. 아찔한 장면이었다. 김진현은 이 장면에서 왼쪽 손목을 밟혀 고통스러워했지만 다시 뛰는 투혼을 보였다.

33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라시도프에게 완벽하게 뚫렸다. 라시도프가 보고 올린 크로스를 투라예프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다.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사진 KFA]

◇연장전=손흥민이 끝낸 한 판

90분 내내 부진하던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김진수가 공을 뺏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우즈벡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손흥민 앞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몸을 던져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선방을 펼치던 네스테로프 골키퍼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이후 우즈벡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연장 후반에는 이근호가 근육통을 호소하며 쓰러질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연장 후반 6분에 이근호를 빼고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14분에는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차두리는 폭발적인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완승을 챙겼다. 한국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중계’ ‘손흥민 골’ ‘손흥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