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실용-사회주의노선 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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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UPI·AFP=연합】중공국가주석 이선념(78)은 21일 제6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폐막연설을 통해 최고실력자 등소평이 주도해온 실용주의에 입각한 개혁을 지지함과 동시에 사회주의노선으로부터의 이탈위험에 대해서도 은근히 경고했다.
이는 이날 국가주석 취임 후 첫 공식연설에서 또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외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것을 촉구하면서 대만 당국도 『민족적 이익을 우선으로 삼고 중국민족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추가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2천8백87명의 인민대표가 참석했던 16일간의 이번 전인대를 폐막하면서 『문화혁명 10년간의 국내혼란』을 겪은후 중공은 이제 『번영과 행복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하고 『우리국가의 정치·경제 사정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러나 중공의 경제현대화는 아직도 『많은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이 모든 과업의 핵심이지만 큰 과오를 범하지 않기위해 개혁을 시행하기전에 신중히 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공의 건설을위한 4대기본원칙은 사회주의노선·인민민주독재·공산당 지도 및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모택동사상이라고 말해 전당주석 화국봉이 처음 제시한 국가건설4대원칙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이어 신임전인대 상무위원장팽진은 작년12월에 채택된 신헌법의 대중적 보급을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부활된 국가주석과 신설된 국가중앙군사위의 주석을 선출했으며 수상 조자양을 유임시키고 부분적인 개각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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