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최재원 부회장 SK엔론 대표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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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SK엔론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최재원(42.사진) SK엔론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엔론은 기존 이종순-스티븐 호퍼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재원-이종순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SK엔론은 SK㈜와 엔론이 1999년 50대50으로 합작해 만든 회사다. SK가스와 8개 지방도시가스업체를 거느린 순수 지주회사다. SK㈜는 최근 엔론인터내셜코리아의 일부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51%로 높였다.

최 대표이사는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으로 SKC 업무기획담당 겸 해외사업담당 상무보와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1999년에는 SK텔레콤의 IMT2000사업추진위원회 전무를 맡았다. 이때 당시 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리던 IMT2000 사업권을 따내는데 일조하면서 형인 최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의 주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2000년에는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겸 부사장에 올랐다.

그러나 2004년 3월 분식회계 및 소버린 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오너 일가가 일괄 퇴진하게 되자 부사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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