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코리아, 알리바바 계열사와 마케팅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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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디코리아가 중국 최대 마케팅 기업인 알리마마와 한국 기업의 중국 마케팅을 담당하는 ‘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알리마마는 알리바바그룹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ㆍ마케팅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다. 브이디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석 브이디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의 온라인 역(易)직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알리마마와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중국은 페이스북 등 국제적인 SNS보다 웨이보, 런런왕, 웨이신 등 현지 SNS의 비중이 큰 곳”이라며 “알리마마를 통한 SNS 마케팅은 현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중국 시장을 여는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마마는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다. 알리마마의 왕화 최고경영자(CEO) 는 “이번 계약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브이디코리아는 음향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스마트폰 화면에 해당 제품이 나오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드라마 주인공이 애용하는 물건이나 TV 광고에 등장하는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지 않고도 즉시 구입할 수 있다. 또 제한된 공간에서도 음성서비스를 통해 카페 메뉴정보, 백화점 세일정보, 지하철 역 부근 상권정보, KTX내 서비스 및 할인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광고와 쇼핑 분야 외에 공익분야에서도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강 대표는 “소리를 인식해 스마트폰에 구매정보를 실시간으로 뜨게 해 주는 기술”이라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본격화할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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