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장복으로 30년 위궤양 근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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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평생을 병마와 싸워온 셈이지요. 심한 위궤양과 류머티즘 관절염때문에 30여년간 잠을 못 이룰정도로 시달려왔었으니까요. 이들 병때문에 대학을 포기해야 하는등 내가 마음먹은대로 인생설계를 할수도 없었읍니다』
한눈에 병력을 알아볼 수있는 모습의 김정문씨(56·원예사업·서울종노구창참동436의64)는 알로에가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며 그 효험을 말한다.
김씨가 알로에를 알게된 것은 8년전 일본잡지의 부록으로 나온「알로에건강법」이란 책에서였다. 당시는 알로에가 40∼50종의 병에 효험이 있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쓰여져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사용했는데 30년 고질병을 고치고는 알로에의 효험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처음에는 일본에서 주로 재배되는 알로에 아브레센스를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어 미국종인 알로에베라로 바꾸었더니 즉시 효과가 나기 시작해 5∼6개월 후에는 위궤양이 완치되고 관절염도 거의 낫게 되더라는 것.
사용방법은 복용과 목욕법. 복용법은 30∼30cm가량되는 알로에베라의 잎을 2∼3cm정도로 잘라 껍질을 벗긴 후 반투명젤리질을 씹어 먹는 것.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와 점심·저녁식사 30분전등 속이 비었을 때 3차례 복용했단다.
목욕법은 알로에 아브레센스잎5cm정도를 강판에 갈아 목욕물에 넣어 사용하는 것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것.
김씨는 특히 알로에의 올바른사용을 강조한다. 모두 5백여종이나 되는 앝로에 중에서 약효가 있는 것은 베라·사포나리아·아브레센스등 6가지에 불과하며 그것들도 각각 기능이 달라 올바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자신이 처음 아브레센스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도 아브레센스는 위산분비 촉진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산과다증세였던 자신의 변을 오히려 악화시켰기 때문이란다.
3O년의 고질병을 알로에로 치료한 김씨는 세계23개국에서 책과 논문 5백여편을 모아 검토한 결과 약용 알로에는 혈액순환과 세포재생효과가 높아 피부궤양등에 특히 효험이 있는생약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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